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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월 둘째 주 REC 거래동향

작성자
sniper201
작성일
2019-01-15 15:58
조회
1377
19년 1월 둘째 주 REC 거래동향




새해 첫째 주부터 한 해 전망을 우울하게 했던 REC 가격이 그나마 제때 반등해 7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아마도 당분간은 6~7만 원대를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싶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10만 원대에 대한 미련을 버릴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SMP 전망은 완전히 빗나가고 있는 듯 합니다. 아마도 기후변화와 환경적 변수의 영향을 너무 과소평가했던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정책적 변수가 전력믹스 전환의 당위를 만들어내는 에너지시장의 정치학적 의미를 다시 한 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하겠습니다.

그래서 예상보다 훨씬 빠른 에너지전환의 속도가 계획상의 SMP 전망을 앞지르면서 생각했던 만큼의 SMP 하락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물론 SMP의 일정부분 하락은 REC 가격의 견고한 유지 또는 상승과 등치되는 이야기라 최소한 2020년 까지는 REC의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습니다만, 현실은 기대와는 상당히 동떨어진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전력거래가의 상승이 당연하다 생각하면서도 지지부진한 REC 가격을 보며 좀 답답한 생각이 드는 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의 공동된 입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국제유가의 흐름과 기후변화의 진행 속도 등, 다양한 변수에 대한 종합적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란 생각입니다.

물론 올 10월부터 SRF 등의 비재생자원을 이용한 발전이 REC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란 사실이 다소간 위로가 되긴 합니다. 특히 우리 신재생에너지의 60% 가까이가 폐기물 발전에서 나온단 사실을 생각하면 일정부분 기대를 가지게 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에 상응하는 만큼 초대형 발전소들이 속속 들어서게 되겠지만, 어찌됐든 재생되지 않는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라 억지로 우기는 상황은 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국제기준으로 따지자면 우리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정부가 발표한 8%가 아닌 3%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란 사실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일임과 동시에 안타까운 일이기도 합니다.

관료들의 보신주의와 단기적 성과주의, 정치권의 철학의 부재, 그리고 일반 대중의 무관심이 어우러져 어이없는 상황이 너무 오래 지속됐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올 후반기를 대비한 의무사들의 선재적 REC 확보 경쟁을 기대하며, 더불어 여러분들의 평안한 한 주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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