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12월 마지막 주 REC 거래동향



2018년 마지막 현물시장 거래가 12월 28일 80,000원을 종가를 막을 내렸습니다. 연초 11만 원대에서 8만 원으로 떨어졌으니 하락의 폭과 속도가 다소 빨랐던게 아닌가 싶네요.

REC 가격의 하락과는 반대로 소형태양광의 분양가는 상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스템 단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토지 확보와 개발행위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승한 탓으로 보입니다.

올 9월 임야에 대한 가중치 인하(1.2==> 0.7)로 인해 더 이상 산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는 일은 가능하지 않을 듯 싶습니다. 물론 거기에 산지전용비와 기타 비용이 상승한 이유도 추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향후 태양광 설치로 인한 산림훼손은 극적으로 줄어들 것 같네요. 이것이 옳은 인인지, 또는 좋은 일인지에 대한 가치 판단은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이니만큼 개인적 의견 피력은 하지 않겠습니다. ㅎㅎ

아무튼 그래서 최근의 경향을 보면 주로 농지쪽으로 시행업체들의 눈길이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산지에 비해 지가가 높은 농지에 발전소를 설치하려다보니 전체적인 사업비가 다소 상승한 게 아닌가 싶네요.

개인적 판단으론 전체적인 발전시장이 대기업 자본과 공기업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유보금을 수백조 원씩 가지고 있는 대기업 입장에선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격이 되겠지요. 물론 단기적 실적에 쫒기는 관료들 입장에서도 대기업의 발전사업 참여는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대한 개인들의 참여가 어려워지는 과정이란 생각입니다. 관료주의와 자본주의의 합작품인 셈이죠.

물론 그렇다고 시장이 원천적으로 봉쇄되었다 볼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주민참여형 발전소와 협동조합 등을 통한 사회적경제 분야는 열리고 있는 추세니까요.

아무튼 정부의 정책이 현지인의 참여를 통한 마을 단위의 발전소에 대한 지원에 집중되고, 영농형 태양광 같은 가치 지향적 분야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을 굳이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협동을 통한 발전사업이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업자들이 개인발전소를 선호하는 이유는 좀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아마도 인간에 대한 신뢰가 없는 사회의 독특한 특징이 이런 개인적 선호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무튼 발전시장에 대한 중장기적 전망은 정부의 이런 정책적 기조를 바탕으로 예측하는 것이 합리적 자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 몇 일 극지방의 한파가 중위도 지역까지 내려와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군요.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극지방의 온도가 올라가면 음(-)의 북극진동이 강화되고, 그 결과 약화된 극지방의 소용돌이가 중위도 지방까지 내려오게 되는데요. 이런 현상이 최근들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가 한반도에 더 추운 겨울을 만들고 있단 뜻인데요. 다소 역설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지구과학적 현상을 부정할 다른 이론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더 추운 겨울은 내년에 더 더운 여름을 만들게 될텐데요. 빨라지고 있는 온난화 속도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단 생각입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다수 대중의 인식에 혁명적 변화가 없다면, 아마도 인류가 재앙적 상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각자도생'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님들 모두 즐겁고 평안한 주말 맞으시기 바랍니다.